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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여직원 공채 - 이런 일꾼을 원한다.

대우는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졸 여직원 공개 채용을 대우는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졸 여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우수 여성인력을 발굴하여 산업발전에 참여시킨다는 현실적 추세에 부 응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공채는 국내 최초라는 의미 외에도 업계 및 학 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E대에서만 1천 5백부를 비롯하여 각 대학에서 단체로 원서를 수령 해가는 등 각 대학의 직업보도실의 취업을 원하는 여학생들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대우인력관리위원회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치고 1차 로 서류전형에 통과한 응시자들에게 10월27일 필기시험을 치러 합격자를 선정했으며, 11월중에 3차관문인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최종합격자는 학사일정이 끝나는 12월이후, 연수를 받고 각자 부서에 배치되어 실무에 임하게 된다.

앞서 두번에 걸쳐 기혼여직원을 공개채용하여 우수여성인력을 활용하는 기업의 선두주자가 된 대우는 여성 고급인력에 대한 신뢰감이 일찍부터 싹튼데다가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대졸여성들에게 이를 활용한 기회가 주어지지 못한 사회적 여건을 감안,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여직원 공채를 현실화한 것이다.

대졸여성들의 높은 관심 속에 10월 14일부터 시작된 원서교부는 마감날인 18일까지 1만 2천부에 달했다.

또한 교부와 동시에 실시된 원서저수는 마지막 날인 18일 절정을 이루어, 오후 5시로 예정되었던 마감시간을 문전성시를 이룬 응시자들로 인해 7시 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모두 5천3백18명이 접수하여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공채는 그 동안 여성인력의 취업문이 얼마나 굳게 닫혔었나를 단적으로 시사해 주었다.

1차 서류전형에서 엄선된 1천여명의 응시자들은 10월 27일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2차관문인 필기시험을 치뤘다. 4백50여명의 2차합격자는 11월 하순 경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을 통지받게 된다.

이번 공개채용은 다양화된 산업구조와 더불어 여성인력의 소요가 늘어난 현실을 인식한데서 비롯된다. 또한 요사이, 대졸남성 우수인력 중 많은 인원이 해외유학, 대학원진학, 연구소지망 등으로 흡수되는 경향이고, 여성우수인력은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여성인력확보가 시의에 맞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대우는 이번 기회를 시점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정기적인 공개채용을 실시, 여성 인력 고용을 정착화시킬 방침이다.

인문계 및 이공계에 걸쳐 광범위하게 채용될 이번 공채1기 여직원의 인원은 우수한 인력이 많이 응시하였을 경우, 융통성 있게 그 상한선이 조정된다.

최소한 인문계 1백명, 이공계 1백명선으로 채용될 이들 여직원들은 각자가 원하는 전공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남자들과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 초임에 있어서도 월30만원선의 급여가 지급되도록 하며 근무연한과 승격 자력이 되면 얼마든지 승진할 수 있다.

단 공채과정에 있어서 남자 사원 모집시는 수년간 해온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채용하 지만, 여직원의 경우, 이런 대규모의 공채가 국내기업 사상 전례가 없고 또한 회사측 으로서도 처음 시도한 입장이어서 객관적이로 공정한 자료가 요구되, 남성들과는 다르게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입사 후 근무시간 역시 기존 남성대졸사원과 동일하게 일하며 결혼 후에도 근무를 원할 경우 동일한 조건에서 근무하도록 되어있다.

이들 공채 여직원들은 종래의 디자이너, 비서 등 한정적인 분야의 업무에서 탈피하여 자기 전공학문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면 엔지니어로 근무학 되며 마케팅을 전공했으면 세일즈활동을 하게된다.

일반적으로 지방출신자는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대우의 경우 관계회사가 전국적 으로 확산돼 있어 대졸여직원도 전국적으로 인력소요가 있으므로 이러한 염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대학졸업 수준의 여성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나, 우수인력의 확보를 위해 대학원졸업자 및 경력자도 감안하여 그 경력을 인정, 판별했다.

11월말, 최종합격자가 확정되면 12월중에 2주간에 걸친 연수교육을 받게되는데 공채1기 여직원들은 이기간중 대우사람으로서 철저한 교육을 받게된다.

기획조정실에서는 조직내에서 여직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남자사원 이상의 강도있는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은 이번 공채가 사회적으로 여성인력 활성화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은 도움이 될 지라도 해결책은 아니므로 실상 조직 안에 배치될 경우 난관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여성들은 굳은 의지로 난관을 극복,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이시대의 새 장을 마련하는 고용탈바꿈을 정착시킬 의무도 지니고 있다.

대우에서 대졸 여성들의 취업 기회는 이미 마련됐다. 남은 일은 여성 자신의 문제로 능력을 최대한 발위, 선구자로서, 자기실현의 성취자로서, 후배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생활해 나갈 것을 회사와 사회는 바라고 있다.


사보 <대우가족> 1985년 11월호 pp.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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